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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김정은 위원장 답사 "우리는 하나" / YTN

2018-04-27 2

[김정은 /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이 자리에 같이한 남측의 여러분들. 이렇게 자리를 함께하여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분명 북과 남이 함께 모인 자리인데 누가 남측 성원인지 누가 북측 성원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진정 우리는 갈라놓을 수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들 스스로에게 다시금 새삼 인식케 하는 순간의 화폭이며 그리하여 이다지도 가슴이 멈춤 없이 설레는 것만 같습니다.

정말로 꿈만 같고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 이 자리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 오늘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상봉을, 그것도 분단 비극의 역사를 상징하는 여기 판문점에서 진행하고 짧은 하루였지만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오늘의 이 소중한 결실은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력과 의지는 시대와 역사 속에서 높은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역사적인 상봉과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북과 남의 관계자들 모두께도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암흑같았고 악몽과도 같았던 북남 사이 얼어붙었던 긴긴 겨울과 영영 이별한다는 것을 선고했으며 따뜻한 봄의 시작을 온 세상에 알렸습니다.

오늘 4월 27일은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멎어 있던 시계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물론 오늘의 이 만남과 자그마한 합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나온 역사가 말해 주듯이 이제 가야 할 우리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고 우리 앞에는 부단히 새로운 도전과 장애물들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사소한 두려움을 가져서도 안 되며 또 그것을 외면하고 피할 권리도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체가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역사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지 못하면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들을 짊어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역사 앞에, 민족 앞에 지닌 이 숭고한 사명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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